[아시아경제(충남) 정일웅 기자] 세계수산대학 건립 예정지 현장실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남도는 이에 대응한 채비에 도지사가 전면에 나서는 등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15일 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제주(15일)와 부산(16일)에 이어 오는 17일 충남을 방문, 한서대 태안캠퍼스에서 현장실사를 진행한다. 또 실사 결과를 토대로 이달 19일 최종 입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도는 현장실사가 세계수산대학 유치 당락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 안희정 도지사가 직접 현장실사에 참가해 심사위원들에게 대학 유치 의지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갯벌과 자연생태, 후보지 중 가장 큰 수산세 등 최적의 여건이라는 점을 각인하기 위해 도내 수산현황 보고 자료를 준비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태안의 기적을 세계수산식량의 기적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세계적 수산자원을 보유한 충남 서해안의 홍보 ▲남해·동해안 중심의 수산 정책 불균형 해소 ▲대학 접근 교통망 개선 ▲기름 유출 사고를 슬기롭게 극복한 태안의 해양 생태계 ▲개발도상국과 유사한 자연환경 등 현장 실사 대응 5대 전략으로 대학 유치의 당위성을 어필할 계획이다.
도와 별개로 한서대는 해양수산부에 전달할 자료를 최종 작성 중으로 건립 예정지 현장 정비와 항공 자원을 활용한 현장 입지를 설명하는 데 무게를 둘 예정이다.
태안군은 지역민들의 유치 염원을 심사위원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하는 한편 대학 진입로와 주변 환경 정비 등도 준비하고 있다.
향후 세계수산대학은 개발도상국 수산 공무원 등을 수산 양식 분야 전문 인력으로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대학에는 교원 33명이 상주하며 매년 100명(석사 90·박사 10명)의 학생이 교육을 받게 된다.
맹부영 도 해양수산국장은 “충남 서해는 세계수산대학의 최적 입지”라고 자부하며 “도와 한서대, 태안군 등은 세계수산대학 유치를 위해 합심, 현장 실사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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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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