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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가는 경제]백화점보다 비싸진 편의점 생필품값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7초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조사, 껌·생수 등 최대 2배 이상…업계 "소량판매·24시간 운영 등 업종 특성 때문"

[거꾸로 가는 경제]백화점보다 비싸진 편의점 생필품값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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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과자, 생수 등 일반가공식품은 편의점에서 구매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음료에 대해 1+1 등 할인행사를 하고 있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백화점 가격보다도 높았다. 가격차이가 가장 크게 벌어지는 품목은 껌이었다.

15일 한국소비자원 생필품가격정보서비스의 참가격 조사에 따르면 과자ㆍ빙과류 제품은 편의점에서 구입할 때 가장 비쌌다.


2월 첫째주 기준 품목별 분석 결과 감자칩 평균가격은 1224원으로 전통시장과 백화점에서는 각각 790원, 800원에 판매했지만 편의점에서는 1500원 균일가에 판매해 최대 89.9% 더 비쌌다.

새우깡의 경우 평균가격은 882원으로 기업형슈퍼마켓(SSM)과 대형마트가 각각 880원, 851원에 판매했고 백화점은 1010원대였다. 반면 편의점은 1100원으로 판매처 평균보다 24.7% 더 높았다.또한 캔디류인 롯데 목캔디허브는 최저가가 대형마트의 1880원인 반면 편의점에서는 3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진 품목은 껌과 생수였다.


롯데 자일리톨 오리지날의 평균가격은 3686원으로 대형마트 최저가는 2980원인 것에 반해 최고가 판매처는 편의점으로 5000원이었다. 최저가 대비 67.7% 높은 가격이다. 특히 해태아이스쿨 제품은 대형마트 최저가가 1390원이었지만 편의점에서는 5000원에 판매하고 있어 가격차이가 259.7%로 3배 이상 벌어졌다. 백화점 평균가 4478원보다도 높았다.


삼다수(500㎖) 역시 평균가격은 403원으로 대형마트에서 구입시 320원에 살 수 있지만 편의점에서는 850원으로 가장 비쌌다. 백화점에서 450원 균일가에 판매하고 있는 것을 상기하면 백화점보다도 2배 가량 높은 셈이다.


2ℓ짜리 큰 용량도 마찬가지였다. 최저가는 대형마트 가격으로 560원이었지만 최고가는 편의점 1550원으로 176.8% 격차가 나면서 3배나 더 비쌌다. 백화점 평균가격은 960원으로 전체 평균가격 922원과 비슷했다.


국내 캔맥주(355㎖) 가격은 판매처별로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편의점에서 구입할 경우 1850원으로 가장 비쌌다. 하이트 캔맥주의 경우 평균가격은 1420원, SSM 최저가는 1200원이었으며 오비골든라거는 평균가격이 1406원, 전통시장 최저가는 1270원이었다.


최근 가격이 오른 소주도 편의점에서는 가격 인상분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참이슬클래식 평균가격은 1156원으로 백화점이 1080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편의점은 16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처음처럼의 평균가격은 1162원으로 역시 백화점 가격이 1050원으로 가장 낮았고 최고가는 편의점으로 1600원이었다.


이처럼 편의점 가격이 타유통채널에 비해 가장 높은 이유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소량판매, 24시간 운영 등 업종의 특성 때문"이라면서 "통신사 할인 등을 통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품목들도 일부 있다"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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