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스키협회·대한장애인스키협회와 함께 첫 테스트이벤트인 '2016 국제스키연맹(FIS) 스키 월드컵'과 연계해 국내 알파인 선수들의 정선 경기장 훈련을 지원했다.
경기장 사전적응훈련은 테스트이벤트를 위해 조성된 환경을 활용해 9~12일까지 진행됐다. 스키협회 등록 선수 여덟 명(박혁, 김동우, 김설경, 이동근, 이장우, 조광호, 이현지(여), 최창현)과 장애인스키협회 등록 선수 두 명(한상민, 이치원) 등 총 열 명이 훈련에 참여했다.
슈퍼대회전 종목 테스트이벤트(사전점검대회)에 전주자(前走者)로 참여했던 김설경은 "우리 선수들이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올림픽 개최국의 이점을 살려 대회 전 경기장 적응훈련을 꾸준히 해나간다면 평창올림픽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장애인스키협회 가즈히코 반 국가대표 감독은 "해외 어느 슬로프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하다. 아시아 최고의 알파인 스피드 경기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나가노 올림픽 때 자국 전주자의 비공식 기록이 대회 금메달리스트 기록보다 좋았을 정도로 경기장 사전적응 훈련은 매우 효과적이다. 이번 훈련은 우리 패럴림픽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문체부는 최근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썰매종목의 코스 적응훈련을 위해 올해 3월부터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운영을 지원한다. 또 연말에 완공되는 빙상 경기장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내년 3월 정선 경기장에서 열리는 차기 테스트이벤트인 FIS 알파인 스키 여자 월드컵 전후에도 우리 선수들이 대회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