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성장세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유럽통계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0.3%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5%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대비로도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3분기의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증가율인 1.6%에는 못 미쳤다.
EU 28개국 전체의 4분기 GDP도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유로존의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1.5%, EU의 성장률은 1.8%로 각각 집계됐다.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에 0.5%로 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성장률은 정체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럽경제의 핵심인 독일 경제 성장이 주춤하고 있는 점, 중국 경제 침체, 유가하락 등이 성장률 저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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