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코스닥시장이 12일 장중 8% 넘게 하락한 것과 관련해 다음주 개장하는 중국 증시에 대한 부담이 선반영 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춘절 연휴를 마치고 15일 개장하는 중국 증시에 그동안의 글로벌 악재가 한번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이에 따른 국내 증시 여파를 사전에 피하려는 움직임이 엿보인다"며 "코스닥이 그동안 코스피 대비 선방한 측면도 최근 하락세의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으로 오는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 주요 매크로 변수(국제유가·통화 등)와 관련된 각국의 정책 공조 발언이 나온다면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변 팀장은 "기업 실적은 대부분 좋지 않기 때문에 이것이 계기가 돼 반등을 기대하긴 힘들고 최근 증시를 뒤흔드는 주요 매크로 변수인 국제유가와 통화 등을 변화시킬만한 국제적 공조가 나와야 한다"며 "오는 26일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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