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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박찬 일본주식형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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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케이 폭락에 평균 수익률 -11.17%…인버스ETF만 선방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일본주식에 투자하는 펀드가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발표에 따른 엔화 가치 급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여파로 일본 증시가 폭락한데 따른 결과다.

1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일본주식형펀드 48개는 연초 이후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48개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11.17%다. 이는 중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에 투자하는 중국본토펀드(-21.17%),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에 투자하는 홍콩H 펀드(-15.50%)에 이어 세 번째로 저조한 수익률이다.


경기둔화 우려로 증시가 출렁인 중국,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불황의 터널에 들어선 신흥국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기초체력(펀더멘털)으로 선방했던 지난해와는 다른 양상이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인 KB운용의 'KB KStar일본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재간접파생형)(H)'가 -23.96%의 수익률로 가장 성과가 저조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KINDEX일본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재간접파생형)(H)'과 하이투자증권의 '하이일본1.5배레버리지증권자투자신탁 H[주식-파생재간접형]C2'가 각각 -23.77%, -18.41%로 뒤를 이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일본은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매력도가 높은 국가군에 포함된다"면서 "일본 시장에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상존하나 양적완화나 정책의 여력, 개선 가능성이 충분히 남아있어 적립식 분할 매수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일본 증시의 부진에도 플러스 수익률을 내고 있는 펀드도 있다. 일본 시장이 하락할 때 수익을 얻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일본인버스(합성 H)' 주가는 지난달 4일 8065원에서 지난 11일 9600원으로 올라 19.03% 상승했다. 이 펀드는 일본 토픽스(TOPIX)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얻는 구조다.


김현빈 한국투자신탁운용 팀장은 "일본 시장의 단기 하락을 전망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KINDEX 일본레버리지(H)'와 함께 일본의 변동성을 이용하되 환 헤지로 엔화 환율에 대한 변동성은 줄여 수익을 극대화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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