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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소주·맥주 동반 판매 상승으로 '깜짝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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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익 43%↑ 깜짝 실적 달성
소주값 인상·소주, 맥주 판매 상승세 효과

하이트진로, 소주·맥주 동반 판매 상승으로 '깜짝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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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하이트진로가 소주와 맥주 판매의 동반 상승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39억원으로 전년보다 42.99% 늘었다. 매출액은 1조974억원으로 1.8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33억원으로 151.06%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상승은 소줏값 인상 효과와 더불어 대표브랜드인 '참이슬'과 '뉴 하이트'의 판매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지난 4분기(10~12월)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5.6% 상승한 4952억원, 영업이익은 121.4% 증가한 314억원을 달성했다.


SK증권은 12일 하이트진로가 올해도 소줏값 인상 효과를 볼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승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4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며 "맥주와 소주 판매 모두 좋았지만, 실적 호조의 가장 큰 이유는 소주 가격 인상"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1월30일부터 소주가격을 5.62% 인상했다"며 "이로 인한 가수요 효과와 평균 판매단가(ASP) 상승에 힘입어 4분기 소주 매출이 약 7∼8%가량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본격적인 가격 인상 효과는 올해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올해 1분기 소주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약 1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소주값 인상 효과에 힘입어 올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552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맥주 가격 인상 기대감도 이익 증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올해를 생존과 도약을 위한 결정적 승부수를 던지는 해로 만들 것을 다짐했다.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가 시장반등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실적향상을 위해 전사 총력체제를 구축할 것을 당부했다. 또 신 시장진출, 해외기업과 제휴 등 적극적인 해외시장 확대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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