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마법사' 해리포터가 중년의 나이로 돌아온다. 해리포터는 아이 셋을 둔 가장으로 등장해 어둠에 대항해 싸운다.
해리포터의 저자 JK롤링은 올 여름 해리포터의 8번째 이야기를 '대본 책'(script book) 형식으로 발간할 계획이라고 포터모어(www.pottermore.com) 웹사이트를 통해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해리포터의 7번째 이야기인 '죽음의 성물(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이후 9년 만에 컴백이다.
해리포터의 8번째 이야기는 해리포터와 그의 아이들의 이야기(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Harry Potter and the Cursed Child)로 전개된다. 호그와트에서의 전쟁(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이후 19년이 지난 뒤, 해리포터와 그의 세 명의 아이들은 어둠에 대항해 싸운다.
대본은 조앤 롤링, 잭 손, 존 티파니가 공동으로 썼다.
JK롤링은 영국 런던 웨스트 우드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연극을 먼저 개막한 뒤에 책을 발간한다. 연극에서 헤르미온느 역할은 흑인 여배우(노마 드메즈웨니)가 담당할 예정이다.
영국의 '리틀, 브라운 북 그룹' 출판사의 데이비드 셸리 최고경영자(CEO)는 "롤링과 그의 팀은 연극을 보러 런던에 올 수 없어서 책 형식으로 읽고 싶어 하는 엄청난 수의 팬들로부터 요청을 받았다"며 "이를 출판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해리포터의 새로운 이야기는 영국 런던에서 해리포터의 연극이 개막한 다음날인 7월31일 자정에 출간된다. 이날은 해리포터의 생일(1980년 7월31일생)이기도 하다.
한편 해리포터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4억5000만권이 팔린 베스트셀러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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