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카바이러스(Zika virus) 감염증을 매개하는 이집트숲모기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하여 전국 11개 국제공항과 항만에서 동식물 검역현장 긴급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상없다고 11일 밝혔다.
검역당국은 지카바이러스 매개충인 모기가 부착해 국내로 들어올 수 있는 우려가 있는 원목과 제재목, 묘목이 수입되는 인천·김해공항을 포함해 부산항, 울산항, 마산항, 인천항, 평택항, 군산항, 광양항 등 국제항만 9곳을 조사했다.
이집트숲모기는 식물류에 서식하지는 않지만 원목, 제재목 등에 단순 부착해 유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범정부적 방역대책의 일환으로 실시하게 됐다.
아울러 긴급점검에서는 세계 각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원목, 제재목, 묘목에 대한 현장검역 실태 전반과 지카바이러스 대응관련 홍보 안내도 병행 실시했다.
원목은 국내 도착 후 전량 훈증소독, 제재목과 묘목은 수출국에서 약제살포, 열건조 등 처리되고, 국내 도착해 현장검역 후 식물방역법령상 규제병해충 검출시 전량 훈증소독 등 조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수입자와 검역대행자, 관세사 등에 대해서는 제재목, 묘목 등의 수입 시는 가급적 수출국에서 해충 제거를 위한 약제 등 처리 후 반입하여 줄 것을 협조 요청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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