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1월 식량가격지수가 150.4포인트로 전월 보다 1.9%, 3.0포인트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9%, 28.5포인트 낮은 수치로,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다.
공급량이 풍부하고 세계적으로 수요 부진이 겹치면서 모든 품목의 가격이 하락했으며, 설탕과 유제품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151.6포인트)보다 1.7% 하락한 149.1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국 옥수수 가격은 수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쌀 가격도 소폭 하락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유지류는 139.1포인트로 전월(141.5포인트)보다 1.7% 낮아졌다. 대두유 가격 하락에 따른 것으로 미국과 브라질의 대두 생산량 감소 전망에도 세계적인 공급량은 풍부할 것이라는 분석이 작용했다.
설탕은 전월(207.8포인트)보다 4.1% 내린 199.4포인트를, 육류는 전월(150포인트)보다 1.1% 하락한 148.3포인트를 기록했다.
유제품은 145.1포인트로 전월(149.5포인트)보다 2.9% 내렸다.
2015/16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014/15년도 대비 1.2% 감소한 25억3090만t으로, 곡물 소비량은 2014/15년도 대비 0.8% 늘어난 25억2660만t으로 전망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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