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LIGO), 12일 중대 발표 예고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우주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빅뱅 초기는 어떤 상태였을까요. 이를 두고 그동안 수많은 우주과학자들이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마침내 이에 대한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제 연구단체가 빅뱅의 강력한 증거인 중력파에 대한 데이터를 찾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중력파는 시공간을 이루는 시간 축과 공간 축에 발생한 잔물결이라고도 부릅니다.
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라이고, LIGO)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12일 오전 0시30분에 중력파에 대한 중대 연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중력파 탐색에 대한 최신 결과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아인슈타인이 중력파의 존재를 예언한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미국 국립 과학 재단은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메사추세츠공과대학, 라이고(LIGO) 과학 협력단 소속의 과학자들과 함께 이날 중력파 검출을 위해 노력해 얻은 성과를 발표합니다.
아인슈타인의 예측 100주년을 맞아 연구팀은 중력파를 관측하기 위해 진행 중인 연구 성과를 논합니다. 라이고는 중력파의 영향으로 인한 미세한 진동을 매우 정밀하게 검출할 수 있도록 설계된 완전히 똑같은 두 대의 검출기로 구성된 시스템을 말합니다.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과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연구팀들이 개발하고 건설했습니다. 대부분의 비용은 미국 국립과학 재단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의 국제 협력 파트너들도 이 프로젝트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라이고의 쌍둥이 검출기는 미국 루이지애나 주의 리빙스턴 시와 워싱턴 주의 핸포드 시에 각각 건설돼 있습니다. 검출기로부터 얻은 데이터의 연구와 분석은 라이고과학 협력단, 지오600(GEO600)연구단과 버고(Virgo)연구단을 아우르는 국제적 규모의 연구팀의 협력으로 이뤄집니다.
한국 중력파 연구협력단(KGWG)도 이날 미국 기자회견이 끝나는 즉시 우리나라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발표 자료는 한국 중력파 연구협력단 홈페이지(http://www.kgwg.org)에서 12일 오전 0시30분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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