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차 전체회의를 열고 세부적인 공천 심사 계획을 공개했다. 공천관리위는 이날 3개 소위원회 구성하기로 하고 각가 위원장과 위원들을 선임했다.
이한구 위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전체회의 뒤 브리핑을 통해 "중요 논의사안은 소위를 3개로 구성해 여러 공천과 관련된 기준을 정하도록 했다"며 "소위에서 논의된 기준으로 전체위에서 논의하면 거기에 맞춰 실질적인 공천 심사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소위는 여론조사 소위, 자격심사 소위, 단수추천 및 우선추천 지역 소위로 구성된다. 여론조사 소위는 박종희 위원장과 최공재·김용하 위원, 자격심사 소위는 김회선 위원장과 한무경·박주희 위원, 우선추천·단수추천 소위는 홍문표 위원장과 이욱한·김순희 위원으로 각각 구성됐다.
이 위원장은 "안심번호 적용과 관련해서 좀 더 상세한 의사결정이 있었다"며 "공천신청자가 공천을 신청하게 되면 18일부터 당원과 관계된 정보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당협위원장과 새로 도전하는 사람들 간에 정보 접근성이 차별이 있어서 없애는 차원에서 제공하는 것"이라며 "제공 기간은 접수 완료일부터 40일 간이며 40일이 지나면 자동 폐기된다"고 말했다. 또 중간에 지역구가 조정되면 새로운 안심번호 관련 자료아 당원 명부를 제공 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역의원 평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자의적인 컷오프는 안 좋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개혁을 하는 데 앞장설 사람을 찾아내는 게 목적이고 그 과정에서 19대 국회 때 시원찮았다는 사람을 가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 차원의 여론조사가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 "이번에는 촉박해서 전부를 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어렵다"며 "어떤 기준으로 심사용 여론조사를 할 것인지는 소위에서 논의해서 전체회의에 회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홍재 예비후보의 친동생인 최공재 위원에 대해서는 일단 유임뒤 초고위원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곤혹스러운 부분"이라면서도 "나쁘게 얘기하려면 형이든 동생이든 공관위에 들어온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의원 3명이 들어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어필이라도 있었기 때문에 최고위원회와 상의해 보겠다. 임명권자는 최고위"라고 설명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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