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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세트 실속이 대세…가공식품세트 매출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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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생필품 세트 매출 전년동기대비 32.8%↑

설 선물세트 실속이 대세…가공식품세트 매출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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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올해 설 선물세트 가운데 가공식품·생필품 세트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건강식품 매출도 증가했다.

10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설 선물세트 본 판매 기간인 1월 11일부터 2월 6일까지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판매 기간 대비 12.5%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가공식품·생필품의 매출이 전년 판매 기간 대비 32.8% 증가했다. 건강 선물세트 매출은 18.3%올랐으며, 축산 선물세트 매출도 13.7% 올랐다.

실속선물세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주류 선물세트 매출도 9.5% 신장했다. 와인의 경우 5만원 이하 실속 와인세트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증가한 42%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의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7일까지 설 선물세트 판매 매출은 전년 명절기간 대비 8.8% 증가했다. 중저가 실속형 세트 매출이 13.7% 증가했으며 품목별로는 정육(8.9%), 수산 (10.1%), 건강(15.8%), 와인(13.1%) 등 전반적으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마트에서도 실속형 선물세트의 인기가 높았다. 홈플러스는 본 판매기간인 지난달 25일부터 8일까지 설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 명절 기간 대비 4.6%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저가 세트 비중이 높은 통조림 및 패션·잡화도 각각 12.0%, 10.1%의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한우보다 가격이 저렴한 수입육 매출도 28.4% 증가했다.


건강 관련 상품들도 인기를 끌었다. 행사 기간 슈퍼곡물세트 매출은 전년 설 판매기간 대비 2478% 급증했다. 건강기능식품세트 매출은 34.7%, 수삼더덕세트 매출도 173% 늘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설 판매를 통해 저렴한 실속 상품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걸 확인했다"며 "저렴하면서도 가치 있는 상품군에 대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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