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학교 포함 900개교로 확대…학교당 1000만원 지원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올해 초·중·고교 682곳을 '소프트웨어 교육 선도학교'로 새로 선정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미 지난해부터 지원하고 있는 교육부 연구학교 68개교, 미래부 선도학교 150개교와 더불어 총 900개 학교가 '소프트웨어 교육 연구·선도학교'로 운영될 예정이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479곳, 중학교 321곳, 고교 100곳 등이다.
소프트웨어 교육 연구·선도학교는 초·중등 소프트웨어 교육 필수화에 대비해 학교 내 기반을 구축하고 우수 교육모델을 확산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해 7만여명의 학생들이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았다.
올해부터 신규 선도학교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지난해 마련된 '소프트웨어교육 운영 지침'에 따라 학교급별로 정규 교육과정에서 일정 시간 이상 소프트웨어 수업이 이뤄져야 한다.
초등학교는 '실과'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연간 17시간 이상, 중학교는 '정보' 과목과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연간 34시간 이상 소프트웨어 교육을 운영해야 한다. 단, 고등학교는 정보 관련과목을 편성해야 한다.
교육부와 미래부는 소프트웨어 교육이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우수사례 발굴·확산을 위해 선도학교를 확대하는 한편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협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추가되는 682개 학교는 지난해와 달리 각 시도교육청이 자체 공모를 통해 선정하게 된다.
소프트웨어 교육 선도학교에 대한 지원금은 학교당 연평균 1000만원이며, 소프트웨어 교육 교육과정 운영, 교사 연수, 학부모 홍보, 교육 기자재 구입 및 인프라 개선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소프트웨어 교육은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과 체감 만족도가 높고,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인재를 길러내는 기반이 되는 과목"이라며 "공교육을 통해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도학교 모집은 2~3월 중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실시하며, 각 교육청별 심사과정을 거쳐 다음달 25일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 지원방법과 심사절차, 심사기준 등은 오는 22일부터 각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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