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편의점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자체 콘텐츠 개발을 확대하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김지효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영업자들의 구원책으로 편의점이 떠오르고 있다”면서 “편의점, 치킨집의 대안이 되며 점포수 증가율이 지속적인 상승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담뱃값 인상 정책, 1인가구 비중 증가로 매출 상승이 기대되면서 신규 점포수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2014년 기준 편의점은 점당 매출액 2위, 1인당 매출액 3위를 차지했다. 2015년 12월 점당 매출액은 담뱃값 인상 직전 사재기 영향으로 최근 1년간 두 번째로 낮은 성장률을 보였으나 전 품목에서 전년동월대비 견고한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즉석·신선식품이 전년대비 25.9%, 음료 등 가공식품이 전년대비 18.1%, 생활용품이 전년대비 14.7% 신장한 것을 고려하면 편의접 업체가 1인 가구를 비롯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는 데 일부분 성공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즉석 및 신선식품 강화 전략에 따른 매출 신장률이 전년대비 25.9% 증가하며 특히 두드러졌다”며 “1인가구의 증가와 소비양극화라는 트렌드에 대응해 신선식품을 강화하는 전략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BGF리테일이 지난 12월 출시한 백종원 도시락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216만개를 돌파하면서 도시락 전체 매출신장률이 285%로 급증했다.
김 연구원은 “일본 편의점은 최근 노래방 업체와 제휴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복합점포로 진화를 거듭하며 새로운 매출 신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다양화를 통한 차별화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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