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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포기족'에 명절 편의점 도시락 매출 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원룸촌·고시촌 명절 도시락 매출 50%↑

'귀향포기족'에 명절 편의점 도시락 매출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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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 서울에서 근무하는 김희원(29)씨의 고향은 오송이지만 이번 설 연휴엔 고향에 내려가지 않겠다고 부모님께 전화 드렸다. 바쁜 직장생활에 좀처럼 쉴 기회가 없다 보니 이번 연휴에는 집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었기 때문이다.

명절을 홀로 보내는 사람들이 늘면서 연휴 기간 편의점 도시락 매출이 매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CU에 따르면 2015년 연휴 3일(명절 당일 포함 ±1일)기준 도시락 매출이 전년명절기간 대비 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13년 도시락 매출과 2014년 도시락 매출도 전년명절기간대비 각각 18.4%·24.3% 늘었다.

입지별로는 1인 가구가 밀집한 원룸촌, 고시촌, 오피스텔 지역의 지난해 도시락 매출이 전년 명절기간 대비 50.3% 증가했다.


명절에도 쉬지 못하는 직장인들과 근로자들도 편의점 도시락을 찾았다. 사무실이나 공장이 밀집해 있는 오피스가와 산업지대도 전년 명절 기간 대비 도시락 매출이 각각 21.4%, 28.4% 상승했다.


도시락과 함께 냉장 간편식의 매출 역시 30.2% 올랐으며 1인 가구가 주로 소비하는 라면, 생수의 매출도 전년 대비 각각 12.7%, 16.4% 신장했다. 또한, 맥주와 안주류 매출도 각각 21.9%, 25.2% 증가했다.


이렇게 명절 연휴에 편의점 도시락 매출이 상승하는 이유는 1인가구 등 싱글족들이 급증하면서 명절에 고향 방문을 포기하고 집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거나 아예 특근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기 때문이다.


CU는 명절을 홀로 보내는 사람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달 6일부터 10일까지 ‘복실복실 이벤트’를 진행한다.


‘복실’은 ‘복(福)이 적혀 있는 종이(Seal)’라는 뜻으로, CU는 설을 맞아 올해의 운세 등을 조합하여 만든 2016가지 행운이 적힌 복주머니 모양의 씰(Seal)을 CU의 모든 도시락에 동봉한다.


고객이 도시락을 먹고 자신의 ‘복실’에 적힌 행운을 5일부터 11일까지 CU 페이스북(www.facebook.com/CU.BGFreatail)에 남기면 추첨을 통해 총 30명에게 귀여운 ‘코코몽’ 인형을 선물로 증정한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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