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코라오홀딩스는 전날 KB금융그룹 계열사인 KB캐피탈과 KB국민카드와 공동으로 라오스 현지에 합작 리스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라오스 내 차량 및 오토바이 제조·판매 사업을 안정적으로 영위하고 있는 코라오와 자동차 금융 노하우를 갖춘 KB금융그룹이 만나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코라오홀딩스 측은 자평했다.
신설되는 합작 리스회사는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엔에 본사를 두며 코라오홀딩스의 신규 자동차할부금융 서비스 제공을 주요 사업목적으로 영위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의 초기자본금은 3000만달러(한화 약 360억원) 규모이며 KB캐피탈, KB국민카드, 코라오홀딩스가 지분을 출자한다. KB국민은행에서는 할부금융 재원으로 사용할 자금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KB금융에서 첫 진출지로 라오스를 선택한 배경에는 라오스의 성장 가능성과 코라오의 안정적인 사업 위치가 큰 몫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라오스 현지 할부금융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해외진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인 KB금융에게 대표적 한상기업 코라오가 위치한 라오스는 첫 발을 내딛기에 적격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합작리스회사 설립에 대한 본 계약은 이달 중순 체결될 예정이며, 이후 양국 금융당국의 승인 등을 거쳐 금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자동차할부금융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코라오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합작리스회사 설립을 통해 코라오는 든든한 금융지원군을 얻게돼 앞으로 상당한 현금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인도차이나 반도 주변국 진출 및 신규금융사업 추진도 상호 협력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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