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장품 수출 전년보다 2.1% 늘어
-따이공 규제로 중국 수출 물량이 늘지 않아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올 들어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수출 증가율이 둔화한 것에 대해 중국 정부의 '따이공(보따리상)' 규제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일 관세청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2.1% 늘었다. 지난해 50% 이상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화장품 수출 증가율이 큰 폭으로 둔화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가별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면서도 "전체 화장품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45%에 달하는 점을 생각하면 결국 중국으로 나가는 수출 물량이 작년과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수출 물량이 늘어나지 않은 점에 대해 박 연구원은 따이공 규제를 앞두고 지난해 상반기 수출이 급증한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중국으로 나간 화장품 물량이 급증했다"며 "이 기간 전년 대비 화장품 수출 물량은 200% 이상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5월부터 중국 정부가 따이공을 규제하기로 하면서 선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갑자기 물량이 늘어난 데다 올해 따이공 채널 수출이 급감하면서 수출 증가율 둔화로 나타났을 가능성이 크다"며 "따이공 채널 수출 물량이 제한적이었던 아모레퍼시픽과 같은 브랜드의 실적 감소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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