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 맞춤형 컬래버레이션 마케팅 주효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오리온은 지난달 8일부터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오리온×치즈인더트랩’ 이모티콘의 누적 다운로드 수가 3주 만에 50만 건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모바일 메신저에서 쓸 수 있는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 이모티콘은 웹툰 속 인기 캐릭터와 재치 있는 문구를 함께 담았다. 오리온 인기 제품인 ‘오!감자’, ‘예감’, 풍선껌 ‘와우’가 네이버 인기 웹툰 치인트와 함께 진행하는 소비자 이벤트의 일환으로,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하면 누구나 다운받을 수 있다.
회사측은 이벤트가 시작된 지 채 한 달도 안 돼 다운로드 50만 건을 돌파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오리온은 최근 치인트 열풍으로 유정, 백인호, 홍설 등 주요 캐릭터가 인기를 얻으면서 이모티콘 역시 모바일 메신저를 활발히 이용하는 1020세대들이 특히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오!감자와 함께 제공되는 치인트 ‘심쿵스티커’와 와우 껌종이 ‘판박이 스티커’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며 추억의 스티커 수집 열풍이 다시 일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오리온은 오!감자 토마토케찹맛 출시를 기점으로 스티커 종류를 기존 30종에서 60종으로 늘려 선보일 계획이다.
오리온은 3월31일까지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치인트 이모티콘 무료 제공과 함께 아이패드 미니4, 아이폰6S, 영화예매권, 문화상품권, 치인트 전집 등 푸짐한 선물이 걸린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60종의 치인트 심쿵스티커를 담은 ‘한정판 스티커북’을 추첨을 통해 나눠주는 이벤트도 3월 8일까지 펼칠 예정이다. 오!감자, 예감, 와우 등 치인트 콜라보 제품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하면 참여 가능하다.
치인트는 대학 교정 안 우정과 사랑 이야기를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내 1020세대 사이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네이버 웹툰. 최근 드라마로도 방영되며 젊은 세대들로부터 ‘치인트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철저한 타깃 분석을 통해 시도한 과자와 웹툰의 이종 상품 간 컬래버레이션이 주효했다”며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고객층 대상의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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