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박겸수 강북구청장, 분위기 띄우는 ‘개그맨구청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5초

서울시구청장협의회 회의 때마다 발언 도중 재미 있는 제안을 내놓으며 분위기 띄우는 탁월한 능력 과시 화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박겸수 강북구청장(사진)이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열릴 때마다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해 ‘개그맨구청장’ 별명을 얻게 돼 화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 분위기 띄우는 ‘개그맨구청장’? 박겸수 강북구청장
AD

박 구청장은 평소 밝은 성격대로 서울시구청장협의회 도중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것.

박 구청장은 3일 오전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구청장협의회에서도 이런 실력(?)을 유감 없이 보여 다소 딱딱한 토론분위기를 연성화시켰다.


먼저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여권발급 수수료 중 대행기관 수수료 증액 문제’를 제기하고 최창식 중구청장이 의견을 추가하자 박 구청장이 “문 구청장과 최 청장 중심으로 팀을 만들고 서울시를 통해 외교부장관 면담을 하자”며 맞장구를 치는 순발력을 발휘해 박수를 받았다.

또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위반건축물 발생 방질ㄹ 위한 층수 완화 규정 강화 건의’ 건을 제안해 발제한 후 김영종 종로구청장, 최창식 중구청장, 김기동 광진구청장 등이 아이디어를 낼 때 박겸수 구청장이 “양천구청장, 종로구청장, 중구청장 등으로 ‘관련 T/F팀을 구성해 안을 도출한 후 건의하자”고 추임새를 넣었다.


이어 노현송 강서구청장이 ‘금연시설 흡연 방조 업소 관련 법령 개정 건의’를 하며 “PC방에서 흡연시 흡연자는 물론 시설관리자도 함께 처벌받을 수 있도록 법 개정을 건의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최창식 중구청장이 “삼성생명 건물 주변이 흡연자로 굴뚝이 되고 있다”고 발언했다.


또 김영종 종로구청장도 “종로구청 앞 KT빌딩 등 주변도 마찬가지”라며 “‘골목길이 굴뚝’이 되고 있다”고 대책 마련을 주장했다.


이에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우리 구에 그런 건물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한동안 웃음이 터져나왔다.


이처럼 박겸수 구청장은 구청장회의 때 마다 토론자 발언 도중 웃음을 유발하는 발언을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민선5기 초기 구청장협의회에서는 신연희 강남구청장에게 “강북구청장과 강남구청장을 바꿔서 하자”고 말해 웃음바다가 되는 등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 분위기 띄우는 ‘개그맨구청장’? 박겸수 강북구청장(오른쪽 끝)이 3일 오전 열린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서 발제자 발언을 듣고 있다. 박 구청장 시계방향 왼쪽으로 김성환 노원구청장, 그 옆은 김우영 은평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박홍섭 마포구청장 .


박겸수 강북구청장과 아주 가까운 유덕열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도 이런 박 구청장의 태도에 싫지 않은 웃음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이 주최한 지난 연말 서울시장-서울시구청장 송년회에서 박 구청장이 박 시장에게 인사를 하자 "박 구청장은 "어이 어이"하는 사투리를 잘 쓰는 (재미있는) 구청장"이라고 웃으며 인사를 나누어 눈길을 모았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