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수원IC 0.5㎞·천안분기점~천안삼거리휴게소 2.3㎞ 등 16개 구간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즐거운 설 연휴를 앞두고 설레는 마음과 고향가는 길에 '얼마나 사람과 차에 치일까' 하는 걱정이 교차한다. KTX 등 열차와 비행기를 이용해 고향을 다녀오는 경우는 5% 미만에 불과하고 대부분 차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전국 90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6일간 총 3645만명, 하루 평균 608만명이 이동한다. 작년 설인 3554만명보다는 2.7% 늘어난다. 평상시의 하루평균 359만명에 비해서는 69.4%나 많다. 설 당일에는 최대 79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4.5%로 압도적이다. 버스는 10.8%이며 철도 3.6%, 항공기 0.7%, 여객선 0.4%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인구이동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오는 5~10일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동안 고속도로와 국도 이용량을 최대한 늘려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특히 고속도로는 평시 운영하는 갓길차로 외에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를 운영하며 원활한 소통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승용차 임시 갓길차로제는 경부고속도로 수원IC 0.5㎞와 천안분기점~천안삼거리 휴게소 2.3㎞를 비롯해 7개 노선 16개 구간이다. <표 참조>
그럼에도 막히는 구간은 많을 수밖에 없다. 워낙 많은 차량이 쏟아져나오기 때문이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등은 나서기 전 국토교통부 누리집(www.molit.go.kr), 종합교통정보(www.its.go.kr), 도로공사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 국가교통정보센터(1333) 및 고속도로 콜센터(1588-2504)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한다.
또 이동 중에는 교통상황 안내전화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도로변 전광판(VMS) 등을 통해 나오는 실시간 교통상황과 지·정체 구간 우회도로 정보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국도로공사에서는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교통예보팀을 운영한다. 고속도로 주요구간의 소요시간 예측 등 교통예보를 교통방송, 고속도로 대표전화(1588-2504) 등을 통해 제공한다. 스마트폰 앱 용량을 증설해 280만명이 동시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특히 주요 7대 도시간 실시간 예측소요시간과 함께 실시간 기반의 335개 영업소간 최적경로와 소요시간, 일자별 시간대별 정체 예상정보를 제공하는 고속도로 전구간 교통예보서비스를 운영한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