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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농 신한 “끝날 때까지 끝난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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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PO가능성 남아…전형수 감독대행 “맞대결서 모두 이길 것”

여농 신한 “끝날 때까지 끝난 것 아니다” 전형수 감독 대행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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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의 전형수 감독대행(38)은 시즌이 마무리될 때까지 방향키를 놓을 수 없다. 1월12일 신한은행은 선장을 잃었다. 정인교 감독(47)이 성적부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6연패에 빠졌을 때다.

정 감독이 물러난 뒤 2연승하며 반짝했지만 오름세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다시 3연패. 갑자기 팀을 넘겨받은 전 감독대행은 시행착오를 피할 수 없었다. 그래서 경기를 마친 뒤 자주 후회한다. 지난 1일 우리은행과의 경기(54-75패) 후에도 “내가 부족했다. 경험이나 전술 등 모든 면에서 졌다. 준비한 것을 선수들에게 이해시키지 못했다”고 했다.


잦은 실책이 신한은행의 고질병이다. 경기당 실책이 열다섯 개(전체 1위)나 된다. 전 감독대행은 “우리은행의 지역 압박수비를 선수들의 개인기로 뚫기가 쉽지 않았다. 작전을 만들었지만 선수들이 실책이 나왔을 때 약속된 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상대 수비를 벗어나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벗어난 후 빨리 다음 공격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잘 되지 않았다”고 했다.

전 감독대행은 경기를 마친 다음 선수들에게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항상 “상대 수비를 벗어난 다음 공격으로 넘어갔을 때 들어가든 안 들어가든 슛을 자신있게 쏴라”고 주문한다.


생각한 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지만 포기할 수는 없다. 전 감독대행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항해할 생각이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도 남아 있다. 신한은행은 2일 현재 5위(11승15패)다. 마지노선인 3위(하나은행 13승12패)와는 2.5경기 차다. 홈경기가 네 번, 원정경기가 다섯 번 남았다.


전 감독대행은 “힘든 상황이지만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프로라면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다른 팀에서 잡아주길 기대하기보다 맞대결에서 모두 이겨야 한다”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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