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구글이 자사의 이메일 서비스인 지메일(Gmail)의 활성 사용자수(Active users)가 최근 10억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벤처빗 등 외신에 따르면 선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열린 2015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지메일의 활성 사용자수가 처음으로 10억명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해 5월 지메일의 활성 사용자수가 9억명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2012년 발표 당시에는 4억2500만명이었다.
지메일 사용자가 최근 몇년 사이 크게 늘어난 까닭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인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메일 이용자중 70~80% 이상이 모바일 기기로 접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최초로 지메일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출시해 이용자 편리성을 강화한 것도 인기요인이다. 구글은 2014년에는 지메일 관리앱인 인박스를 시작했다. 인박스는 지메일 서비스와 함께 쓰이며 이메일을 종류별로 구분해서 관리해 줄 수 있다.
구글의 다른 서비스들 중 10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한 것은 구글 검색서비스와 유튜브, 구글 맵스, 안드로이드, 크롬 등이 있다.
한편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은 이날 예상을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을 발표했다. 알파벳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213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순이익도 46억8000만달러에서 48억2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모두 월스트리트 전망치를 웃도는 결과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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