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고용·투자 모든 수단 동원해 지원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경제계 인사들과 만나 "서비스업·신산업 부분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노력을 해달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장관·경제단체장 간담회를 열어 "새 경제팀은 일자리 창출의 주체인 기업이 고용과 투자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히 개혁하고 새로운 사업창출을 지원하는 제도는 신속히 도입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유 부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경제단체장들과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협조를 당부하는 자리였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정부 측에서는 유 부총리를 비롯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유 부총리는 이어 "올해 1분기 소비 위축이 우려되고 중국 경기 불안, 저유가 등 대외 여건도 불확실하다"며 "어렵게 살려가고 있는 경제 회복의 불씨가 약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올해 1분기(1~3월)의 재정 조기집행 확대 규모를 애초 계획보다 더 늘려 125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유 부총리는 "내일 1분기 경기 보완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설 전후 소비 진작과 국민의 경기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기업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출 활력 회복을 위해 업계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하고 민·관 합동 수출대책 회의 등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비관세 장벽 등 수출 제약 요인을 발굴해 건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