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의 가족 동반 호화 출장 논란에 대해 아리랑TV가 “출장 중 식사 동석자를 잘못 쓴 것과 방 사장이 유학 중인 아들과 먹은 고액의 식사비를 결제한 것은 실무진의 영수증 처리가 잘못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1일 아리랑TV 측은 “방 사장은 2015년 9월 미국출장 시 가족을 동반 사실이 없다”며 “가족의 식사비를 법인카드로 지불하지 않았고 출장 당시 모든 비용 지불은 아리랑 TV 유엔 방송에 관련된 내용이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다만 출장비 정산과정에서 영수증을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점은 실무진의 실수”라며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출장에 가족을 동반했다는 의혹에 대해 아리랑TV는 “추석 연휴를 이용해 모녀가 뉴욕에 가기로 한 계획은 오래 전에 잡혀 있던 일정이었다”며 “공교롭게 사장의 출장과 겹쳐 오해를 불렀다”고 해명했다.
이어 “출장에서 사용한 식사 대금 영수증 처리에서 동반자로 공직자 이름이 오른 것은 출장비 정산을 사후에 담당한 실무자들이 사장의 공식 일정에 오른 분들의 이름을 임의로 적어 넣어 발생한 오류”라면서 “이들 식사비 지급은 아리랑TV의 유엔 진입에 수고한 외부 조력자에 감사를 표하고 내부 직원을 격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됐다”고 가족 식사비에 사용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과도한 차량 렌트 비용에 대해서는 “리무진이 아니었으며 운전기사 운용비가 포함된 중형차의 렌트 가격으로 하루 700달러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학 중인 아들을 만나 100만원이 넘는 식사비용을 결제한 것은 “업무가 조기에 마무리됨에 따라 주말을 이용해 아들의 듀크대 졸업식에 갔고 그곳에서 아들 친구들을 격려하는 식사를 하며 법인 카드를 사용한 사실이 뒤늦게 발견된 사실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실무진들의 영수증 처리가 꼼꼼하지 못한 탓”으로 돌렸다.
아리랑TV 측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특별조사가 곧 나올 예정이며, 이에 성실히 응해 객관적으로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며 “아리랑TV가 직접 해명하는 것보다 조사에 응하는 것이 더 진실규명에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 조사결과를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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