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명절 전에 쌀 변동직불금 3600억원을 우선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2015년산 쌀 수확기 평균가격이 80㎏당 15만659원으로 확정, 쌀 변동직불금은 80kg당 1만5867원(ha당 99만9621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모두 68만5000명, 72만6000ha로 약 7257억원 가량 지급될 예정이며, 정부는 농업인의 자금수요가 늘어나는 명절 전에 절반을 우선 지급키로 했다. 나머지는 3월 말까지 지급한다.
이번 변동직불금 1차 지급분은 5일까지 농협의 시군 지정사무소를 통해 농가별 계좌로 입금될 예정이다.
올해 쌀 변동직불금은 2015년산 쌀 수확기 평균가격은 2014년산 보다 하락하면서, 지원단가와 규모가 전년보다 각각 1만1641원, 5316억원 가량 늘었다.
아울러 2015년산 쌀의 수확기 평균가격이 전년 대비 9.3% 하락했으나 변동직불금 지원으로 쌀 생산농가의 쌀 80kg당 조수입은 전년 대배 1.3% 감소하는데 그쳤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분할 지급되는 것에 대해 지자체, 농협 등과 협력해 농업인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수확기 쌀값이 일정수준 이하로 하락하는 경우에 쌀 목표가격과 수확기 쌀값의 차액 일정부분을 보전해주는 변동직불금은 2012년 이후 3년간 쌀 가격이 올라 지급되지 않았으며 지난해 2014년산 쌀의 수확기 가격이 하락하면서 4년 만에 지급됐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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