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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한겨울 '에어컨 전쟁' 중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8초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겨울철에도 에어컨 마케팅 열기는 뜨겁다. 그동안 여름 가전으로 인식되어온 에어컨이 '4계절 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어서다. 예년과 달리 사전 예약 구매한 에어컨을 3월 이전에 설치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겨울철에 에어컨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에 각 가전 업계는 에어컨 사전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지난달 25일 출시한 에어컨 신제품 'Q9500'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4월 초까지'보상교환 특별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구입 모델에 따라 최대 30만 포인트와 함께 공기청정기, 압력솥, 곰솥 등을 증정한다.


LG전자는 3월 말까지 '2016 LG 휘센 듀얼 바람 대축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구입 제품에 따라 최대 70만 원의 캐시백 혜택 또는 사은품을 제공한다. 공기청정 필터를 무료로 교환할 수 있는 쿠폰도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에어컨의 공기청정기능, 제습기능이 강화됨에 따라 에어컨을 사계절 가전으로 인식하는 소비자 비중이 늘고 있다"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3월 이전 에어컨 설치 수요도 늘 것으로 전망된다. 예약판매기간에 에어컨을 구입하고 여름철에 설치하던 기존 소비 패턴과 달리 설치시기를 앞당겨 3월 이전에 에어컨을 배송받아 설치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LG전자의 경우, 예약 구입 고객 중 80%가 3월 이전에 에어컨을 배송받아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 관계자는 "기간 대비 2월말까지의 에어컨 생산량이 약 30%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설 연휴 직후 본격적인 배송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경남 창원 소재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 가동중"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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