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그간 수도권 지역에 편중돼 오던 의료관광 산업이 대전지역으로 확산, 의료관광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대전시는 이달 총 3차례에 걸쳐 300여명의 중국 요우커 단체가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대전을 방문한다고 1일 밝혔다.
방문객들은 지난해 10월 가족단위로 대전을 다녀간 산동성 지역의 요우커로 이달 방문기간에 지역 치과, 안과 등 의료기관에서 건강검진을 받는다.
또 국립중앙과학관과 솔로몬로파크, 시청자 미디어센터, 화폐박물관, 유성족욕장, 으능정이 문화거리 등지를 관광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해 다녀간 의료관광객들로부터 관광 중 이야기를 듣거나 현지 방송국에서 방연된 대전의료관광 프로그램을 접한 것을 계기로 지역을 방문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재차 대전을 찾은 중국인 의료관광객들에게 지역 내 첨단과학체험과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함으로써 만족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관내 학교와 협력해 한-중 청소년 간 문화교류 행사를 실시해 양국 학생들이 상대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토대를 마련, 향후 지속 가능한 의료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요 일정은 ▲국립중앙과학관 및 솔로몬로파크 등 방문 체험(1일차) ▲대전법동초 학생들과의 문화교류 행사, 대전시청자 미디어센터 및 유성족욕 체험, 시청견학과 으능정이 거리 등 관광(2일차) ▲지역 대학병원과 전문병원을 연계한 치과, 안과, 건강검진 등 의료체험 및 화폐박물관 견학 후 출국(3일차) 등으로 구성된다.
방문단 일정에는 중국 위해방송국 등 4개 국영방송사 소속 취재진이 합류해 다큐를 제작, 현지에서 방영할 예정이기도 하다.
안철중 보건정책과장은 “중국 요우커의 방한이 서울 등 수도권 중심에서 대전지역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라며 “특히 이달 예정된 요우커들의 방문은 중국 현지인 단체가 대전을 연속으로 찾은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고 했다.
또 “이를 계기로 중국과의 의료관광 물꼬가 터지면 향후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 산동성을 포함한 선양, 남경 등 자매도시와의 연계로 지역 의료관광객 유치의 다변화를 꾀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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