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한샘에 대해 그간 올해의 성장 가능성은 부엌을 넘어 욕실에서 찾을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6만원을 유지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욕실시장 성장은 더디지만 단가가 부엌보다 50% 비싸고 대개 주택에 2개씩 들어가 성장성이 휠씬 높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한샘의 욕실 매출은 지난해 800억원으로 올해는 2배(1500억원) 가까운 성장이 예상된다.
'습식욕실'이 줄고 '건식욕실'이 늘어나는 것도 한샘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습식욕실에 비해 건식욕실의 시공기간이 짧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물류시스템 비용측면에서 약 30% 우위에 있는 건식욕실 보급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마루와 창호 등 건자재 시장 공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주택경기 둔화로 성장 우려도 제기된다"며 "현재 욕실시장이 갓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노후주택 위주의 잠재 리모델링 시작은 166조원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건자재 매출은 2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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