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터키 서부 해안에서 그리스 레스보스 섬으로 가던 난민선이 침몰해 33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현지시각) 터키 관영 아나톨루통신은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터키 해안경비대가 이날 차낙칼레 주 아이바즉 앞바다에서 침몰한 선박에서 이주자 75명을 구조했으나 어린이 5명 등 33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 선박에는 미얀마와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난민과 이주자들이 타고 있었고, 해안을 떠나자마자 선박이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게해의 그리스 섬들은 터키 서부 해안에서 매우 가까워 유럽으로 가려는 난민과 이주자들이 밀입국하는 주요 경로다. 그러나 지난해 9월부터 기상 악화로 난민선 사망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올해 1월에만 그리스로 에게해를 건너려다 숨진 이주자가 25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한편 IOM에 따르면 에게해의 난민선 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모두 90명이었으나, 9월에 190명으로 급증했고 10월 221명, 11월 98명, 12월 207명 등이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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