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화상 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애플 안방을 공략하겠다는 행보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북미 지역에서 화상 상담 서비스인 '삼성 플러스(Samsung+)'를 시작했다. 삼성 플러스 애플리케이션(앱)을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갤럭시탭에 설치하고, 앱을 실행해 서비스를 요청하면 상담원과 화상으로 대화하면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이 서비스는 북미 지역에서만 시행되고 있다. 촘촘하게 오프라인 서비스 센터를 설치하기 어려운 상황을 반영한 결정이다. 현재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운영하는 서비스센터는 캘리포니아, 조지아, 뉴저지에 각 1곳씩, 텍사스에 3곳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자국 기업인 애플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은데 이 부분을 해결하려면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 플러스는 시장에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는 것이 삼성측의 반응이다. 관련 인력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이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갤럭시S6 엣지+, 갤럭시노트5, 갤럭시탭S2 모델에 삼성 플러스 앱을 탑재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애플의 고향인 미국에서 경쟁하려면 하드웨어도 중요하지만 삼성의 강점인 서비스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플러스 서비스는 한국에서는 시행되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를 통해 서비스망을 운영하고 있어서 온라인 화상 서비스는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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