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형 연구개발 추진…"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한옥주거지 환경 모색"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서울시는 건축도시공간연구소(국가한옥센터)와 한옥정책·기술개발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두 기관은 현장을 기반으로 한옥·유지·보수 관리시스템을 마련하고 한옥산업화를 위한 관·산·연 협력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우선 올 상반기에는 한옥실태조사, 유지보수를 위한 점검체크리스트를 작성한다. 한옥수요와 건축동향을 파악하면서 교육홍보 등 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산림청, 농림부, 관련 산업체와 한옥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옥 현대화 기술연구개발을 위해 시와 한옥장인, 다양한 민간단체들과 협력한다.
두 기관은 한옥자산을 보전하고 한옥을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현장형 연구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건축주를 비롯한 한옥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한옥주거지환경 개선방안을 모색해 정책과 제도의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한옥진흥책이 서울시의 역사적 경관과 문화 정체성을 회복하는데 핵심과제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 홍보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아울러 관·산·연 협력사업을 통해 한옥장인들과 관련 산업체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9월 한옥지원센터를 개소한 뒤 건축도시공간연구와 함께 한옥119 출동·실태 점검조사, 미래 한옥기술연구(R&D), 산업진흥, 교육홍보 등 한옥자산 보전·진흥과 관련한 서울시 시책개발과 공동업무를 진행해 왔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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