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북아프리카 알제리 사하라사막에 새우양식연구센터를 건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알제리 중북부 지역 와글라주에 건립된 새우양식연구센터는 연구동, 실내사육동, 사료제조동, 야외 양식장 등 총 10ha 규모로 연중 최대 100t까지 대규모 생산이 가능하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공적개발원조사업인 사하라 새우양식 프로젝트를 통해 건립된 것으로 2011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작년 8월 완공됐다.
작년 10월 한국 양식전문가와 알제리 연구자들은 사막의 지하수를 이용해 새우양식을 시작했고, 바이오플락기술로 평균무게 23g의 새우 500kg을 처음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시드 아메드 페루키 알제리 어업수산부 장관은 "한국의 양식기술력을 바탕으로 와글라 새우양식장이 완공되고 아프리카에서 새우양식의 새로운 장을 열게 돼 매우 기쁘고 한국과 알제리 관계자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라인철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소장은 "사막에서 바다 새우 양식에 성공했다는 것은 우리 양식기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라며 "양국간 지속적인 협력으로 세계일류 양식기술 강국을 위한 성공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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