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메디아나는 지난해 잠정 매출액은 467억3900만원, 잠정 영업이익은 79억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8%, 84.9%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70억2300만원으로 93.5% 증가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고급 사양 신제품 출시, 안정적 ODM 거래, 자체 브랜드의 인지도 및 신뢰도 상승 때문으로 풀이된다.
메디아나의 실적 상승세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자동심장제세동기 A10 모델을 중국 대형 헬스케어 기업 유유에(YuYue)와 독점공급을 계약하는 등 올해부터 중국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메디아나는 올 1월 환자관찰장치 3종을 미국 연방조달청에 등록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12월 멕시코 보건부로부터 병원용 심장제세동기(D500) 판매승인 등 중남미 시장도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메디아나는 올해 제2공장을 완공해 수익성이 높은 의료용·전문가용 소모품 사업에도 진출해 12개 품목의 신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웨어러블 원격진단의료장비, 심폐소생술 장비, 초음파 및 전기시술기기, 진단용 심전계, 적외선 체온계 등도 출시할 예정이다.
김문종 메디아나 대표는 "지난해 세계 경제가 불안했지만 글로벌 기업 납품을 통해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며 "제2공장 완공을 계기로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해 세계시장점유율 5%을 달성하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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