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LG유플러스가 직원들에게 300%의 성과급을 지급한다.
26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주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3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이는 지난해(100%)보다 3배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적게는 수백 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 이상의 성과급이 직원들에게 지급된다.
성과급 300% 지급과 관련,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직원 사기 진작 차원에서 통큰 결단을 내렸다는 평가다.
권 부회장은 취임 직후 세계 1등 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 철저한 준비, 과감한 실행 등 3가지 체질 개선을 강조하며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했다.
이번 성과급도 동기부여 및 사기진작, 보상 차원에서 결정됐다는 후문이다.
앞서 권 부회장은 LG유플러스 전 직원에게 LG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인 'V10'을 지급한 바 있다. 또 초등학교와 중학교 입학을 앞둔 임직원 자녀 500여명에게 책가방을 선물하기도 했다.
권 부회장은 '회사의 주인은 직원'이며, '회사와 직원이 함께 간다'는 의미에서 직원들을 직접 챙기고 있다는 것이다.
300% 성과급 지급은 보상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7월 출시한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인 'LTE비디오포털'의 회원 수가 이달 1000만명을 돌파했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했던 '홈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의 가입고객도 최근 10만 가구를 돌파하는 등 LG유플러스의 신사업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원들도 반기고 있다. 성과급이 늘었다는 것보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직원들을 챙기고, 또 그에 따른 보상이 나온다는 점에서 사내 분위기가 쇄신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몇년 전부터 추진해 왔던 신사업들이 최근 크게 성과를 내고 있고, 직원들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300%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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