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MC사업부, 영업손 438억원…적자폭 축소
LTE폰 처음으로 분기 1000만대 판매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LG전자의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분기 판매량이 처음으로 1000만대를 넘어섰다. 하지만 지난 분기에 이어 영업손실을 이어졌다.
26일 LG전자는 스마트폰 성적을 포함하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이 3조77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손실은 438억원으로 전 분기(776억원) 대비 적자폭이 줄었다. LG전자 MC사업부는 지난 3분기 다섯 분기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3%가 증가한 1530만대를 기록했다. 일반 휴대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폰은 전 분기 대비 5% 증가한 1800만대가 팔렸다. 특히 LTE 스마트폰은 1080만대를 판매해 분기 최대 판매량을 거뒀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5970만대를 기록했다.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83%로 지난 2014년보다 7%포인트 늘었다.
LG전자는 북미시장에서 V10, 넥서스 5X 등 LTE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수량 기준으로 전 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의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보급형 스마트폰 K시리즈의 판매 본격화로 매출과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올해 프리미엄급 디자인을 갖춘 보급형 스마트폰을 지난해 보다 두 달 빠른 1월에 출시해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 판매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 오는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6에서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5601억원, 영업이익은 3490억원을 기록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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