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간사이(?西)전력이 오는 29일 후쿠이(福井)현에 위치한 다카하마(高浜) 원전 3호기를 가동시킬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5일 보도했다.
간사이전력은 이날 원자력 규제위원회에 이 계획을 보고했다. 규제위원회가 최종 안전여부를 확인하면, 지난 2012년 2월 이후 중단됐던 원자로가 4년만에 재가동된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벌어지자 일본 전역의 원전이 순차적으로 가동 중단됐으며, 규제위원회는 2013년 새로운 규제 기준을 도입했다. 이 기준에 따라 큐슈전력이 지난해 8월 1·2호 원전을 차례로 재가동시켰다.
다카하마 3호 원전이 재가동되면 2013년 새 기준 마련 이후 세 번째로 원전이 재가동되는 것이다.
또 이번 재가동에서 다카하마 3호 원전은 사용 후 핵연료를 재활용해 만드는 우라늄·플루토늄 혼합산화물연료(MOX)를 사용하는 '플루서멀' 방식의 발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새 기준 마련 이후 플루서멀 방식의 원전 발전은 처음이다.
다카하마 3·4호 원전은 지난해 2월 규제위원회의 안전심사에 합격한 후 재가동을 준비해 왔다. 그 해 4월 후쿠이 지방법원이 운전금지 가처분을 결정했지만, 12월 다시 이 결정이 취소되면서 재가동이 가능해졌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