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세종지역에 외국계 대학 및 기업들의 입주문의가 잇따르면서 행복도시 2단계 건설 사업 순항에 기대감을 높인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최근 미국 뉴욕 소재 코넬대 뇌 과학연구소와 미국 워싱턴 D.C 소재 바이오(생물학) 연구 전문기업 아틀라스 리서치로부터 연구개발(R&D)센터 건립과 관련한 의향서를 접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코넬대는 미 동부 8개 명문 사립대를 지칭하는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대학으로 영국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가 발표한 세계 대학순위에도 10위권 진입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아이비리그에는 하버드대, 예일대, 프린스턴대, 컬롬비아대, 브라운대, 펜실베니아대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코넬대는 4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미국 현지 내 최고의 명문 대학으로 정평이 나있다는 게 행복청의 설명이기도 하다.
또 아틀라스리서치는 미 국방부가 3000만달러를 투자, 미국 재향군인회와 국방부, 노동부 등에 바이오(생물학)연구 관련 제품 및 용역을 제공하는 회사다.
행복청은 이 외에 아일랜드 코크대와 틴들 연구소를 오는 3월 중 초청, 투자협약 체결을 앞뒀다. 코크대와 틴들 연구소는 지난해 행복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기도 하다.
해외 대학 및 연구소 등의 투자(가능성)는 올해부터 시작될 세종지역 내 2단계 사업을 견인하는 매개가 될 전망이다.
행복청은 이를 토대로 행복도시(세종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도하는 자족기능 유치 등 핵심동력 창출과 도시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대전(IT), 오송(BT), 과학벨트 등 인접지역의 산업 생태계와 연계한 첨단산업단지 ‘세종테크밸리’를 본격 조성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행복청은 세종테크밸리 조성을 위해 올 상반기 행복도시 최초의 산업용지를 공급하고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신생·벤처기업의 창업 및 성장을 지원하는 공공임대형 ‘산학연클러스터(집적지) 지원센터’를 착공할 계획이다.
또 투자여건 개선을 위해 세종시와 협업, 올해 중 산학융합지구 지정(산업부 장관)을 신청하고 외국기업·대학 유치를 위한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산업부 장관) 신청도 검토할 예정이다.
산학융합지구는 산업단지의 경쟁력 강화와 근로자 교육 등을 위해 산자부 장관이 지정, 사업별로 5년간 120억여원의 국비를 지원하는 형태로 조성된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에 외국대학과 기업들의 입주문의가 잇따르는 것은 세종시 2단계 건설에 긍정적 신호탄이 된다”며 “행복도시의 투자여건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한편 외국대학 또는 연구소와의 교류협력을 통해 투자유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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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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