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덴버 브롱코스가 2년 만에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에 진출했다.
덴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스포츠 어소리티 필드에서 열린 2015~2016 NFL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챔피언십에서 전년도 우승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20-18(7-6 10-3 0-3 3-6)로 이겼다.
양 팀 베테랑 쿼터백 페이튼 매닝(40·덴버)과 톰 브래디(39·뉴잉글랜드)의 통산 열일곱 번째 대결로 관심을 끈 이 경기에서 매닝이 웃었다. 2014년 콘퍼런스 챔피언십에서 이긴 뒤 2년 만에 성사된 재대결에서 또 다시 승리했다. 통산 전적에서 6승11패로 격차를 좁혔다.
매닝은 패스시도 서른두 번 중 열일곱 번을 정확하게 연결해 176야드 전진을 끌어내고 팀 승리에 기여했다. 터치다운 패스도 두 개 기록했다.
덴버는 3쿼터까지 20-12로 앞섰으나 4쿼터 막판 추격에 나선 뉴잉글랜드의 공세에 고전했다. 경기종료 12초를 남기고는 브래디의 4야드 패스에 이은 리시버 랍 그론코우스키에의 터치다운으로 20-18, 2점 차까지 쫓겼다. 뉴잉글랜드는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가기 위해 2점짜리 컨버전을 노렸다. 그러나 브래디의 패스를 코너백 브래들리 로비가 가로채면서 승부를 매듭지었다.
덴버는 NFC 챔피언십에서 대결 중인 캐롤라이나 팬서스-애리조나 카디널스 경기의 승자와 다음달 8일 캘리포니아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슈퍼볼을 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