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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19개 차종 '10만 클럽' 가입… 인도판매 역대 최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기아차의 주력 모델 경쟁력이 더욱 강화됐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10만 판매 모델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인도에서는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우는 등 브랜드 파워를 꾸준히 키우고 있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모델 중 글로벌 시장에서 단일 국가 기준으로 10만대 판매를 넘긴 모델을 일컫는 일명 '10만대 클럽' 가입 차종은 지난해 총 19종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에 비해서는 2종, 2013년과 비교해서는 5종이 더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10만대 클럽 가입 차종이 탄생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6개국이다. 국가별로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쏘나타(10만8438대)와 아반떼(10만422대)가 10만대 클럽에 가입했다.


미국에서는 쏘나타(21만3303대), 아반떼(22만2576대), 싼타페(11만8134대), 쏘렌토(11만6249대), 쏘울(14만7133대), K5(15만9414대) 등 6개 모델이 연간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중국에서는 랑동(국내명 아반떼MD, 26만7085대), 투싼ix(10만5872대), ix25(10만2755대), 엑센트(21만3678대), 밍투(15만4597대), K3(15만5873대), K2(국내명 프라이드, 16만4114대) 등 무려 7개 모델이 기록에 올랐다.


인도에서는 그랜드i10(12만4072대)와 i20(10만9679대) 등 2개 모델이, 브라질에서는 HB20(17만4420대), 러시아에서는 쏠라리스(11만5868대) 등이 10만대 판매고지에 올라섰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전년대비 15.7% 늘어난 47만6001대를 팔아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현대차가 같은 기간 유럽 시장에서 판매한 47만130대보다 5871대 많은 것이다.


현대차의 유럽 판매도 전년 대비 10.9%나 늘어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급성장을 거듭하는 인도 시장에는 못 미쳤다. 현대차의 인도 판매실적은 10년 전인 2006년에만 해도 18만6174대로 27만8631대였던 유럽의 3분의 2 수준이었다.


이같은 역전 현상은 인도 자동차 시장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현대차의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현대차는 1998년부터 인도공장에서 현지 전략형 소형차인 '쌍트로'를 생산하기 시작해 현재 10개 차종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판매 비중이 높은 모델의 증가가 다른 차종의 글로벌 판매 확대뿐 아니라 전반적인 수익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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