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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우리기술 적용될 세계최대 프린터 공장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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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우리기술 적용될 세계최대 프린터 공장가보니 홍하이 충칭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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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중국)=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단일 프린터 제조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홍하이 충칭 공장에 한국식 공장관리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지난 21일 중국 충칭시에 위치한 홍하이그룹의 충칭 공장에서 만난 SK주식회사 C&C 관계자는 “최근 홍하이그룹 계열사인 맥스너바와 홍하이 충칭 공장 스마트 팩토리 시범 구축 사업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며 “국내 IT서비스 기업이 글로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을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 팩토리는 설비와 생산 공정을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로 연결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첨단 공장 시스템이다.

홍하이 충칭 공장은 폭스콘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대만 홍하이 그룹의 제조혁신 연구개발(R&D) 거점이다. 이날 둘러본 홍하이 충칭 공장은 위탁생산(OEM) 방식으로 글로벌 프린터 제조업체의 제품을 생산한다.


프린터 공장 근무인력만 2만4000명, 연매출 2조원 대의 프린터·모니터 전문 위탁 생산 공장으로 이곳에서만 연간 1500만대 이상의 프린터가 생산된다. 여의도 면적만한 전체 공장부지에 프린터 제조공장이 일부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부지에는 PC나 카메라 등 다른 전자제품 공장이 들어서 있다.


SK주식회사 C&C 관계자는 “홍하이 충칭 공장이 세계 최대 규모의 프린터 제조공장이지만 관리 시스템을 효율화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다”며 “SK주식회사 C&C의 자체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을 바탕으로 홍하이 시뮬레이션 기반의 프린터 생산 라인 설계, 생산 라인과 장비의 IoT화, 생산 라인의 스마트 제어 및 로봇기반의 물류 자동화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탐방은 프린터의 케이스와 일부 부품 등을 주로 제작하는 L5와 메인보드에 전자제어 칩을 부착하는 작업을 하는 L6를 둘러보는 것으로 진행됐다.


L5와 L6를 통해 만들어진 프린터 부품들이 최종 조립 라인인 L10을 거쳐 완성되는 구조인데 L10은 내부 사정상 공개가 되지 않았다. 자동화가 상당히 진행된 L5의 경우에는 SK주식회사 C&C의 생산 계획 솔루션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그 때 그 때 필요한 만큼 정확하게 부품을 생산해 제품 낭비를 줄이고 효율이 극대화될 예정이다.

[르포]우리기술 적용될 세계최대 프린터 공장가보니 홍하이 충칭 공장


수작업이 주로 이뤄지는 L6와 L10에는 SK주식회사 C&C의 자동화 공정이 적용돼 불필요한 인력을 재배치 하고 불량률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생산라인이 기존 흐름생산방식에서 셀(Cell)생산방식으로 교체된다. 긴 라인 하나에 작업자 30~40여명이 부품을 하나씩 맡아 순차적으로 제품을 조립하던 기존의 생산방식을 앞으로 2~3명이 하나의 제품을 만드는 셀생산방식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 방식 변경을 통해 하나의 완제품을 조립하는데 평균적으로 걸리던 시간이 종전 52.7초에서 앞으로 32.6초로 감소하게 되고 일인당 평균 생산성도 50% 가량 늘게 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그동안 수작업으로 진행했던 제품포장을 자동화 하고 전공정 실시간 모니터링, 생산 및 설비고장 예측작업 등도 진행된다.

SK주식회사 C&C와 맥스너바는 오는 5월까지 홍하이그룹 충칭 공장의 프린터 생산 라인 중 한 곳을 스마트 팩토리 모델 라인으로 변화시킨다. 이후 충칭 공장 24개 전(全)생산 라인으로 확대한다.


시범사업을 잘 마치면 중국에 이어 인도·베트남 등에 있는 홍하이의 다른 글로벌 생산 기지로도 스마트 팩토리 사업 확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홍하이 그룹은 충칭 공장의 스마트 팩토리 모델을 중국내 10개 공장의 스마트 팩토리화를 위한 참조 모델 중 하나로 활용할 계획이다. 중국판 인더스트리 4.0인 ‘중국제조 2025 전략’에 발맞춰 중국 제조업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션 가오 맥스너바 부사장은 “SK주식회사 C&C의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이 홍하이 그룹 공장의 다양한 기기와 장비들에 매우 적합할 것”이라며 “특히 IoT와 빅데이터 활용체계까지 갖추고 있어 스마트 팩토리 구현에 매우 유리하다”고 말했다.


박종태 SK주식회사 C&C 스마트 팩토리 사업본부장은 “SK주식회사 C&C의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은 공장의 인텔리전트화를 통해 생산 라인이 스스로 판단해 언제나 최고의 생산성을 유지토록 해 준다”며 “한국과 중국, 인도,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을 포괄하는 글로벌 종합 스마트 팩토리 사업자의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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