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日 샤프 사장, 이르면 이번주 대만 방문 <로이터>

시계아이콘01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지난주 홍하이정밀 궈 회장과 만남 불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오쿠다 다카시 샤프 사장이 홍하이정밀의 궈 타이밍(테리 고) 회장을 만나기 위해 이르면 이번주 대만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관계자를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주 샤프와 홍하이정밀의 협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던 궈 회장이 오쿠다 사장을 만나려던 계획을 돌연 취소하고 대만으로 돌아간 뒤 샤프가 다급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양 사는 협력 문제와 관련해 다소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에 따르면 일본 산케이 신문은 오쿠다 사장이 이르면 이번주 대만을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쿠다 사장은 가능한 빨리 대만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조2500억엔의 부채를 갖고 있는 샤프는 단기적으로 3600억엔 이상의 기업어음(CP)을 상환해야 한다. 이에 홍하이정밀에 지분 9.9%를 넘겨주고 투자금을 받는 협상을 진행해왔다. 지난 3월 홍하이 정밀은 샤프 지분 9.9%를 주당 550엔, 총 670억엔에 인수키로 합의했으나 이후 샤프 주가가 급락하면서 200엔 밑으로 주저앉자 인수 가격 문제를 두고 양 측의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주 일본을 방문했던 궈 회장은 돌연 오쿠다 사장과의 회동 계획을 취소하고 대만으로 돌아가버렸다.


이후 오니시 테츠오 샤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홍하이정밀과 협력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없어 유감이라고 밝혔다. 오니시 CFO는 샤프가 추가 사업 협력에 대한 논의를 추후로 미룬 뒤 당장 필요한 돈을 구하려 했으나 홍하이는 소형 LCD 패널 제휴와 스마트폰이나 TV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에 대한 추가 협력에 대한 합의를 원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홍하이 정밀은 궈 회장이 지분 38%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 사카이의 TV패널 공장의 생산력 확대를 위해 이르면 내년에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샤프는 공장에 대한 신규 투자보다는 채권 상환을 위한 자금 확보가 더 우선이다.


궈 회장은 지난달 31일 대만의 유나이티드 이브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샤프와의 협상에 대해 예정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오쿠다 사장이 대만을 방문한들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만 궈 회장은 샤프와의 협상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혀 여지는 남겨뒀다. 그는 홍하이가 샤프에 얼마를 투자할 것인가가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샤프를 턴어라운드 시킬 것인가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나카야마 미유키 샤프 대변인은 오쿠다 사장이 대만을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임원들의 일정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힌 뒤 "다만 샤프는 협상이 가능한 빨리 끝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지난주 유동성 취약을 이유로 샤프의 신용등급을 정크 등급을 강등했다. 지난주 금요일 거래에서 12.8% 급락했던 샤프 주가는 3일 6.06% 추가 급락해 186엔에 거래를 마쳤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