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이긴 배경에는 리카르도 포웰(33)을 묶은 사실이 있다. 포웰은 이날 23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동료들을 살리는 연계 플레이에서는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여기에는 장재석(25)의 좋은 수비가 있었고 오리온스 감독, 동료들도 모두 인정했다.
오리온스는 2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5라운드 홈경기에서 전자랜드를 84-67로 이겼다. 이날 장재석도 맹활약했다. 높이 싸움에서 제 몫을 다해주면서 12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포웰의 패스와 움직임을 잘 제어하면서 전자랜드의 공격을 반감시켰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52)은 "(장)재석이가 또 포웰에 대해서 좋은 수비를 해줬다고 본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전자랜드의 패턴 플레이를 잘 인지를 해서 수비의 대처가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승현(23)도 고개를 끄덕였다. 이승현은 "(장)재석이형이 컨디션이 올라온 것 같고 팀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나도 체력관리가 되고 좋다"고 했다.
장재석은 시즌 초반 KBL로부터 받은 징계에서 풀려 복귀한 뒤 오리온스가 선두권에서 싸우게 하는 보이지 않는 힘이 되고 있다. 정규리그 막바지에 이른 현재 계속해서 장재석의 효과가 이어질 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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