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포스코켐텍이 계속되는 유가 하락으로 지난해 수익성 악화를 경험했지만 유가의 추가적인 하락만 없다면 올해 실적 개선을 기대해 볼 만 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포스코켐텍에 대해 "지난해 매출액을 비롯한 모든 이익 지표가 하락한 것은 유가 급락에 따른 케미칼사업(화성 부산물 판매)부문의 부진 때문"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켐텍의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0.9% 감소한 1조2212억원, 영업이익이 41% 줄어든 560억원, 당기순이익이 56% 감소한 323억원으로 집계됐다.
변 연구원은 유가의 추가 하락이 없다면, 포스코켐텍의 화성 부산물 판매사업 수익성은 다시 손익분기점 수준 혹은 그 이상으로 회복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올해 평균 유가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41달러로 전망했을 때 포스코켐텍의 올해 화성 부산물 판매에서의 수익성은 개선돼 정상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6년 1월부터 이차전지음극재 매출이 기존 중형 배터리 중심에서 자동차용 대형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에서 나오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변 연구원은 "포스코켐텍의 이차전지음극재 매출액은 지난 해 90억원에서 올해는 4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러한 상황을 종합할 때 포스코켐텍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이 6.2% 늘어난 1조2971억원, 영업이익은 88.6% 증가한 1056억원, 당기순이익은 140.6% 늘어난 776억원으로 기대해 볼 만 하다"고 진단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