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지난해 1조8631억원의 세금을 거둬들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는 지난해 일반회계의 자주 재원이 되는 시세분 지방세와 세외수입이 각각 7926억원, 1조70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액 1조6622억원보다 2009억원(12%)이 많은 것이다.
또 시세분(7926억원)과 도세분(6672억원)을 포함한 전체 지방세 징수액도 1조4598억원으로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았다.
성남시의 지방세(시세분)와 주정차위반 과태료, 이행강제금 등 세외수입 징수에 따른 일반회계 수입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연도별 일반회계 수입을 보면 ▲2011년 1조1233억원 ▲2012년 1조1305억원 ▲2013년 1조1604억원 ▲2014년 1조3479억원 ▲2015년 1조4598억원 등이다.
특히 성남시는 저금리와 전세값 상승에 따른 아파트 매매 증가, 판교 대형 백화점 신축, 판교테크노밸리 입주 법인 증가 등으로 취득세, 재산세, 법인소득세 등 세수가 증가한 것도 일반회계 수입 증가에 기여했다고 보고 있다.
성남시는 자체 과세자료를 정비해 법인 중과세 회피자 추적, 소액체납자 유형별 관리, 고액 고질 체납자 가택 수색, 동산 압류, 공매 등 고질 체납세 징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성남시는 이를 위해 매일 기동징수반(6개반 19명)과 고액 상습 체납자 채권 추심단(28명)을 가동하고 있다. 또 64명인 소액체납자 실태 조사반 인력을 30명 더 늘리기로 했다.
현재 성남시의 지방세ㆍ세외수입 체납액은 793억이다. 성남시는 올 연말까지 체납액 중 476억원을 정리할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성남시의 세정 운영은 철저한 세원관리로 공평하게 세금을 부과하고, 체납액은 소액이라도 반드시 징수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마련한 재원으로 청년배당, 공공산후조리, 무상교복 지원 등 공공성 강화에 더 많은 재원을 쓰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