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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제재 해제로 8천만 이란 내수시장 진출에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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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산업부·외교부·기재부·전략물자관리원과 공동으로 이란 제재 해제 대응 설명회 개최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이란 경제제재 해제로 정부가 이란과의 교역· 투자 정상화를 위한 이란 거래 관련 제도를 즉각 개편하는 등 이란 내수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란 진출을 희망하는 무역업체를 대상으로 국제 사회의 이란 제재 해제 동향과 교역 유의사항·진출전략 등을 소개하기 위해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산업부, 외교부, 기재부, 전략물자관리원과 공동으로 '2016 대(對) 이란 제재해제 대응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이란 교역업체 임직원 700여명이 참석해 ▲이란 제재 해제 동향 ▲이란 시장진출전략과 교역 유의사항 ▲이란 수출입동향 및 시장 전망 등에 대해 주의 깊게 청취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인호 무역투자실장은 인사말에서 "이란 경제제재로 어려운 수출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한국이 이란의 3대 수입국의 위치를 유지했다"며 "이란 진출 기업들이 제재를 버텨내 온 저력을 바탕으로 크게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산업부 박종배 무역안보과장은 "범정부 차원에서 이란과의 교역· 투자 정상화를 위해 이란 거래 관련 제도를 즉각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물자, 석유화학제품 등의 분야에서 이란과의 교역금지를 규정한 '이란 교역 및 투자 가이드라인'이 폐지됐으며 '해외건설활동 가이드라인'도 폐지돼 비금지확인서나 비제한 대상 공사확인서 없이도 수출입이 가능해졌다.


또한 KOTRA 한선희 충청권 지원단장(전 중동지역 본부장)은 "중동 최대 시장인 이란 진출 유망품목으로는 보건의료, 전력기자재, 산업기계, 자동차 및 조선, 철강 등이 있다"며 중동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으로 ▲철저한 사전준비 ▲현지 네트워크 구축 ▲스냅백(snapback·이란 제재 복원), 과실송금 등에 대한 위험 관리 ▲OEM 생산기지 구축 등과 같은 전략적 제휴 ▲한국의 긍정적인 이미지 활용 ▲제품·기술 수준을 이란에 맞게 조정하는 현지시장 적응 등을 제시했다.


이란 경제제재 해제로 창출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듯 약 700여명의 무역업체가 설명회장을 가득 메워 대성황을 이뤘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수출업체 관계자는 "향후 이란 시장 진출이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무협 김정관 부회장은 "수출업계의 제재 해제에 대한 기대가 큰 점을 고려해 무협은 이란 진출을 위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내달 말에는 70여개사 100여명 규모의 이란 경제협력사절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협은 오는 5월 이란의료기기전시회, 11월 이란자동차부품전시회 한국관 참가를 주관하는 등 우리 기업의 이란 내수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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