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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혁신학교'?…문 열기도 전에 과밀학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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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재울초, 학생 수 예측 실패로 학부모 반발


이름만 '혁신학교'?…문 열기도 전에 과밀학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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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신규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는 초등학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됐지만 정작 개교도 하기 전부터 학생 수 급증에 따른 교실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


해당 교육지원청은 학교가 문을 열고 학생들의 전·입학이 모두 이뤄져야 정확한 수요가 파악된다고 주장하는 반면 학부모들은 학생 수 급증이 불 보듯 뻔한 일이라 학교가 완공되자마자 증축을 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고 토로하고 있다.

2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3월1일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개교하는 가재울초등학교는 당초 일반학급 48학급에 특수학급과 병설유치원 등 총 55학급을 구성하도록 계획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4300가구 규모 가재울뉴타운4구역(DMC파크뷰자이 1~5단지) 아파트의 초등학생 수요에 맞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 연말 시교육청으로부터 '혁신학교'로 지정됐다. 올해 서울 지역 신설 초등학교 중 혁신학교로 지정된 곳은 가재울초와 송파 위례별초 2곳이다.


문제는 지난 13일 초등학교 예비소집일에 모인 학생 수가 예상을 웃돌면서 불거졌다. 현재 아파트 단지의 입주율이 약 60%에 이르는데, 예비소집일 참석한 1학년 학생만 총 270명으로 집계됐다.


학부모들은 조만간 아파트 입주가 완료되면 1학년 학생 수가 약 450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학년 학급 수를 13학급으로 늘려 구성하더라도 한반 학생 수가 35명으로 교육청이 권고하는 혁신학교 학급당 학생 수 25명을 크게 넘어선다는 것이다.


학부모들은 학교 배정을 책임지는 교육지원청이 학생 수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채 통학구역을 배정했다고 주장한다. 당초 신규 입주하는 가재울4구역 초등학생 외에도 인근 다른 아파트 단지 학생들을 추가로 배정한 탓이라는 것이다.


학부모 대표 안모 씨는 "보통 혁신학교의 학급당 인원수가 25명, 일반학교도 27명을 넘지 않는데 자칫 아이들이 30명이 넘는 과밀학급에서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하게 됐다"며 "교육청이 현황 파악도 못한 채 무리하게 통학구역을 조정해 오히려 혼란을 키웠다"고 비난했다.


반면 교육지원청은 가재울초에 일반학급 수를 54학급까지 늘릴 여유가 있어 당장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혁신학교 선호 현상에 따라 이 지역으로 이사를 결정한 초등학생 부모들이 많아졌고, 일부 위장전입까지 더해진 것으로 보여 학교가 정식 개교하기 전까진 정확한 학생 수를 집계할 방법이 없다고 해명했다.


서울 서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올해 통학구역 배정은 이미 지난해 11월에 마무리됐고, 올 3월 개교 후에는 한 반의 학생 수를 25명 선에서 유지해 혁신학교 취지에 어긋나지 않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위장전입 의심 사례가 있어 일제조사에 착수, 적발된 가구의 경우 동사무소를 통해 퇴거 조치를 내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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