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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도에 첫 매장 연다…中 수요 둔화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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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애플이 인도에서 첫 매장 오픈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최근 인도 정부에 매장 오픈과 온라인 제품 판매 등을 허가해달라고 신청했다. 허가가 나면 인도에도 애플 스토어가 생긴다. 애플은 전 세계 18개국에서 470여개의 애플 스토어를 가지고 있지만 인도에는 한곳도 없다.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일본, 홍콩에 매장들이 있다.

애플은 지금까지 인도에서 지역 소매점들과 협업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애플의 인도 내 연간 매출은 10억달러 정도이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9월 기준 1.8%에 불과하다.


애플이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은 중국의 성장세 둔화로 아이폰 수요 부진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인도에서는 약 2억5000만명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데 2018년에는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리서치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작년 인도에서 스마트폰 1억1800만대가 팔렸다. 내년에는 1억7400만대까지 판매대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인도에서 팔린 휴대전화 중 35%만이 스마트폰이다. 이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잠재력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인도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스마트폰을 선호한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인도에서 팔리는 스마트폰의 평균 가격이 지난 2014년 135달러에서 2018년 102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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