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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 보이스피싱 '오명균 수사관' 검거

“수고하십니다. 서울중앙지검의 오명균 수사관이라고 합니다.”


“하하하하하.”

“왜 웃으세요?”


“아니, 요즘 이런 전화 많이 받아서….”

“검찰 전화 처음이죠?


“여러 번 받았다니까요. (제가) 또 어떤 잘못을 저질렀나요?”


“….”


“아침부터 고생 많으십니다. 하하하.”


지난해 유튜브 등 인터넷에서 '오명균 수사관', '웃기는 보이스피싱'으로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됐던 목소리의 주인공 유모씨(28)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중국 콜센터에서 국내 불특정 다수 피해자들에게 검찰청 검사나 수사관을 사칭하고 억대의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25명을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콜센터 총책 조모씨(43) 등 14명을 구속하고, 인출책 관리자 이모씨(23)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콜센터 조직원들 사이에 "내가 유명인까지 속여봤다"고 자랑하거나 "내 목소리가 유튜브에도 올라갔다"고 말한 사람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 끝에 이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웃기는 보이스피싱'으로 화제가 됐던 유씨는 붙잡힌 후 범행을 시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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