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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시동…두바이 국영기업과 MOA 체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13초

14검단새빛도시 2만평에 4조원 투입…비즈니스·인큐베이션·에듀케이션 클러스터 구축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중동 자본을 유치해 검단에 글로벌 기업도시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인천시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영기업 스마트시티사는 22일 송도쉐라톤호텔에서 검단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MOA 체결식에는 자베르 빈 하페즈 두바이 스마트시티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참석, 유정복 인천시장과 함께 서명했다.


법적 구속력을 지닌 이번 합의각서 체결은 유 시장이 지난해 3월 두바이를 방문해 투자의향서(LOI)를 받고 6월 인천시청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이뤄진 후속조치다.

스마트시티는 검단새빛도시 1단계 구역 중 313만㎡, 3단계 구역 중 157만㎡ 등 총 470만㎡에 조성될 예정이다.


정보통신기술(ICT)·미디어·금융·헬스케어·R&D센터 등 비즈니스 클러스터, 신기술 개발 오픈 플랫폼·스타트업 빌리지 등 인큐베이션 클러스터, 해외 우수 교육기관·직업교육 등 에듀케이션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개발된다.


또 패션·가구·디자인 등 디자인 디스트릭스 및 영화·미디어 제작, 마켓, 인력양성 등을 위한 스튜디오 시티 존 등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사업비와 개발 규모, 구체적인 사업 일정은 종합 마스터플랜이 수립돼야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행사는 총사업비가 4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 초기자금은 두바이홀딩 스마트시티가 투자해 진행하며 두바이 정부 산하 금융계열사, 중동 국부펀드 등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프로젝트를 주도할 특수목적법인(SPC)은 이르면 2월 초 설립될 예정이다
또 인천시와 두바이 스마스시티사는 MOA 체결일로부터 5개월 내에 토지가격 협상을 시작하고 7개월 내 협의를 완료하기로 했다.


두바이 스마트시티사는 두바이 국왕 소유인 두바이 홀딩의 자회사이다.
두바이 홀딩은 11개의 두바이 경제자유구역을 개발한 테콤 그룹, 7성급 호텔 부르지 알 아랍을 운영하는 주메이라 그룹, 금융전문투자운영 그룹인 두바이 인베스트먼트 그룹 등 20여개의 자회사를 갖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ICT·미디어콘텐츠 등 첨단산업과 교육기관 등을 결집한 미래형 지식클러스터 도시로 두바이식 창조경영의 대표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2003년 조성된 '스마트시티 두바이'에는 MS, 구글, 시스코 등 4500여개의 글로벌 기업 및 450여개의 해외 우수 교육기관이 입주해 있다. 또 2007년에는 유럽 몰타, 2011년에는 인도 코치 등 세계 진출에도 나서고 있다.


스마트시티가 세계 3번째 후보지로 인천을 선택한 데는 뛰어난 투자인프라와 비행시간으로 3시간 반 안에 전세계 인구의 4분의 1이 살고 있는 지리적 이점, 소비력을 갖춘 수도권 배후 인구 보유 등이 최대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정복 시장은 "검단 스마트시티는 ‘Work, Live, Play, Learn, Create’가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친환경 자족도시로 조성될 것"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ICT, 헬스케어, 금융, 에너지 기업과 해외 유명 교육기관이 유치되는 국제도시로의 개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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